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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및 최면에서의 전생기억 박사 논문: 6부 - 최면전생퇴행 유도문 및 응답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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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의 제작
한 사람이 암시에 대하여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인 최면감수성척도는 이제까지 개인용 세개와 집단용 두개가 외국에서 개발되어 쓰이고 있는데(Perry et al. 1992) 본실험에서는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 가운데서 집단용 검사도구를 택하기로 하였다.
집단을 위한 검사도구로는 캐나다 카레톤(Carleton)대학교의 스파노스(Spanos)가 자체개발하여 1991년의 전생연구에 사용한 커스(CURSS; Carleton University Responsiveness to Suggestion Scale)와 미국 하버드(Harvard)의대의 쇼어(Shor)와 오른(Orne)이 1962년에 공동개발한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HGSHS:A; Harvard Group Scale of Hypnotic Susceptibility, Form A)(Shor and Orne 1962)가 있다.
전자인 커스(CURSS)는 7가지의 항목을 6분에 걸쳐서 시행하는 매우 간략한 검사인데 1항목당 검사시간이 50초 정도밖에는 되지 않음으로 간편해서 좋은 점은 있으나 정밀하지는 못하다. 또한 12가지의 항목을 50분내지 60분에 걸쳐서 보다 자세히 측정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최면감수성척도인 스탠포드 최면감수성 척도(SHSS; Stanford Hypnotic Susceptibility Scale)(Weizenhoffer and Hilgard 1959, 1962) 및 에치아이피(HIP; Hypnotic Induction Profile)(Spiegel, 1977)와의 비교연구가 되어 있지 않으며, 국제적으로도 아직 캐나다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연구가 되어있지 못하다. 반면 후자인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HGSHS:A)는 미국의 보스턴 지역, 버클리 지역, 캐나다, 호주에서는 영어로 측정되어서, 그리고 독일 및 스페인에서는 각각 독일어 및 스페인어로 측정되어서 비교자료가 나와있다. 또 이 HGSHS:A는 SHSS및 HIP와도 비교 연구가 되어 있는 동시에 그 척도 자체의 신뢰도 및 타당도가 입증되어 있는 표준적 도구이어서(Kumar et al. 1996; McConkey et al. 1996) 본실험에서는 이것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척도는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글판 제작을 위해 저자가 원본을 한글로 번역하고, 다시 이 번역본을 고등학교 영어교사자격자(원)가 영작(英作; Back-translation)하여 한글 원본과 영작본 모두를 HGSHS:A의 원저자인 미국 펜실바니아의대 정신과의 에밀리 오른(Emily Orne)에게 보내 수정을 받은 뒤에 이를 토대로 재작성 하였다. 영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은 영어로된 정신과 책은 영어를 잘 아는 정신과의사에 의해서 번역 될 때 단순한 직역이 아닌 의역을 포함한 보다 완전한 번역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최면에 관한 내용의 영어를 번역 할 때는 최면과 영어를 동시에 알고 있는 사람이 영어만을 아는 사람보다 더 잘 번역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최면의학 미국전문의인 저자가 직접 번역하였다. 다만 번역본을 영어로 옮기는데 있어서는 객관성과 공증성을 위해 영어교사가 더 적격이라 하겠다.
이렇게 제작된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Korean Version of Harvard Group Scale of Hypnotic Susceptibility; HGSHS:K)의 지시문은 저자가 녹음실에서 테이프에 녹음하였는데, 그 시간은 55분 정도가 되었다. 여기에서 녹음된 테이프를 사용한 이유는 선발을 위한 검사가 2회 이상 이루어질 경우 모든 대상 실험군들에 똑 같은 실험을 하였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
본연구자는 이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를 녹음된 테이프를 비교적 편안한 개인별 의자가 있으며 오디오 시설이 갖추어진 강당에서 실험대상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검사를 시행하였다. 실험시 저자는 모두 12개 항목에 대해 암시를 주고 각각의 암시에 대하여 최면이 끝난 후 개인별로 미리 나누어준 응답지에 스스로 반응을 기록하게 하여 양성반응을 보인 항목의 숫자를 합하여 점수를 측정하였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머리가 숙여진다는 말을 듣고 5cm이상 머리가 저절로 숙여졌는가를 측정하는 '머리 숙이기', 눈까풀이 무거워 진다는 말을 듣고 눈이 저절로 감겼는지를 측정하는 '눈감기', 손깎지를 끼운 후 '본드가 부어져 있어서 손깍지를 뗄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로 손깍지를 풀려고 해도 풀어지지 않는지를 측정하는 '손깍지 끼기', 파리가 주위를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니 손을 휘둘러서 쫒아 버리라는 말을 듣고 정말로 파리의 환각이 생겨서 쫒으려고 팔을 휘저었는지 등 유도자의 말에 따라서 그대로 반응하는지 안 하는지를 측정하는 11개의 항목과 최면시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어느 정도나 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망각'을 포함한 12개의 항목이다. 따라서 점수는 0에서 12까지가 가능하다.
본실험에 사용한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의 지시문과 응답지는 부록에 수록하였다(부록 1, 2).
3 ) 전생에 대한 생각 여부 측정
전생에 대한 믿음의 여부는 '있다고 생각한다', '없다고 생각한다'와 '잘 모르겠다 혹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의 3개중 하나로 답하게 하여 '잘 모르겠다 혹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로 답한 사람들은 실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와 '없다고 생각한다' 로 답한 사람들만 선발하였다. 또한 그 사람의 최면감수성을 동시에 보아야 함으로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 응답지의 표지에 전생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삽입하였다(참조: 부록2의 표지).
4 ) 최면전생퇴행 유도문 및 응답지 제작
전생퇴행(前生退行; past-lives regression)은 최면치료기법중의 하나인 연령퇴행(年齡退行; age regression)에서 유추된 것으로 주장된다. 연령퇴행이란 과거 어린 시절의 기억을 탐구하기 위해 '나이가 점점 어려진다' 혹은 '과거로 돌아간다' 라는 등의 말을 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전생퇴행은 전생이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에 과거의 개념을 수정란으로 현재의 생이 시작되기보다도 과거에 다른 사람으로서 살았던 시기로까지 과거의 개념을 확장하여 그 기억을 탐구한다는 방법이다.
최면전생퇴행은 최면유도후 전생에로의 퇴행을 말로서 유도한다. 전생퇴행시 최면유도를 먼저 하는 것은 최면상태에서 전생에 대한 기억이 잘 떠오른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본 실험에서는 최면유도는 다양한 최면유도법들 중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최면을 유도 할 수 있는 점진적 이완법을 사용하였고, 전생퇴행은 다양한 방법중 비교적 자세하게 전생을 탐구하고있는 미국의 전생요법사인 맥클레인(McClain 1994)의 유도문을 번역하여 사용하였다(부록 3). 이렇게 만들어진 최면전생퇴행 유도문은 실험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저자가 아닌 제 3자(박)에 의해 테이프에 녹음되었다. 테이프를 사용하는 이유는 실험대상이 많은 수의 집단이기 때문에 여러 번 나누어서 실험을 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직접 할 경우 현장의 상황과 그 당시의 유도자의 감정이 실험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실험대상자 모두에게 똑같은 실험 조건을 주기 위해서이다.
응답지는 전생생성이 영상으로 되었는지 혹은 단순히 생각으로 났었는지와 전혀 나오지 않았는지로 답하게 하였으며, 유도문의 질문내용에 대하여 자세히 답하게 함으로써 그 내용이 단편적인 것인지 구체적인 것인지를 알아보고 또 그 내용도 알아 볼 수 있도록 하였다(부록 4).
1부: 서론 및 최면의 발전사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30.html
2부: 한국 정통최면의학 발전사, 전생기억 논란의 발단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68.html
3부: 전생의 존재유무 논란의 배경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90.html
4부: 실험의 이론적 근거및 필요성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14.html
5부: 연구목적, 실험의 설계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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