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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생 및 최면에서의 전생기억 박사 논문: 3부 - 전생의 존재유무 논란의 배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99-07-04
* 본 논문은 인터넷 홈페이지용 버전입니다. 그동안의 변화를 약간은 반영하였으나 원본과 거의 동일합니다. 읽기 쉽게 약간의 한글 발음을 달았습니다. *

1부: 서론 및 최면의 발전사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30.html

2부: 한국 정통최면의학 발전사, 전생기억 논란의 발단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68.html

4) 전생의 존재유무 논란의 배경

현재 세계의 수많은 종교중 환생을 주요 교리로 믿는 종교는 힌두교와 뉴에이지운동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불교는 전생을 믿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종교학서적(Parrinder 1983)의 Index(인덱스; 색인)부분에서 환생(reincarnation; 리인카네이션)은 불교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 생겨난 석가모니를 숭상하는 불교가 한동안은 인도에서 세력이 퍼지다가 그 세가 기울어지면서 중국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자생종교로서 중국에서 믿어지고 있던 조상과 자연신을 섬기는 유교와의 충돌을 줄이기 위해 윤회사상(힌두교의 환생은 물론 윤회사상의 일부이다)에서 환생을 삭제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불교교리서에는 환생은 언급되어있지 않으며 심지어 '선불교(Zen Buddhism; 젠 부디즘)'에서는 "환생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는 불교에는 영혼(soul)의 개념이 없기 때문인 듯하다(Brennan 1994a). 유교와 전생론은 그 근본교리상 물과 기름 같은 것으로서 조상신을 위하는 유교에서 조상이 서로 바뀌고 이 사람도 되었다가 저 사람도 되는 전생론은 패륜적이기 때문에 용납 될 수 없으며 따라서 조선시대 오백년간 윤회사상의 일부분으로 전생을 인정하고있는 한국불교는 탄압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환생을 근본교리로 삼는 두가지의 주요 종교중 먼저 힌두교의 개략을 보겠다.

힌두교는 최소한 삼천년전 인도에서 생겨난 종교로서, 1993년 현재 세계인구 52억중 약 10억으로 추산되는 종교인구를 가지고 있다. 이는 카톨릭 15억, 개신교 6억을 합쳐 총 21억인 기독교와 약 10억이상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교에 이어 신도수로만 보면 세번째로 큰 종교 세력이다. 그러나 힌두교는 신도의 대부분이 인도인이며 지역적으로도 인도지역에서 주로 믿어지고있어 신도수는 이슬람에 버금간다하나 지역 분포로는 이슬람에 뒤진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이슬람교 및 유교등이 어느 한사람에 하나의 영혼이 있다는 식의 교리인 반면에 힌두교는 하나의 영혼에 여러사람이 붙어있다는 식의 교리다. 힌두교는 전지전능한 유일신이 모든 우주만물을 창조했으며, 우주에는 끝없이 반복되는 주기가 있으며, 따라서 인간의 영혼은 죽지 않고 계속 여러 생을 살면서 인과응보의 법칙인 카르마(Karma; 업보)가 해결 될 때까지 지구상에 남아있으며 열반(Nirvana; 너바나)에 들어야 비로소 환생의 고리에서 풀려난다는 것을 근본교리의 하나로 삼고있다. 전생요법은 이러한 교리에서 유추된 것으로서, 현생에서 겪는 질병들 가운데 일부는 전생에서의 부정적 부착(negative attachment; 네가티브 어태치먼트) 때문에 생겨나며 따라서 이를 이해하면 현생의 질병이 낳을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또한 그들은 신과의 소통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인 초월명상과 요가를 힌두교 전파수단으로 이용하며 1960대 이후로 서양의학에서 그런 초월명상과 요가가 건강에 좋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서(Benson 1975 and 1996) 많은 사람들이 행하게 되어 간접적으로 선교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렇게 힌두교는 그 자체를 건강 및 의학과 연결 지우고 있는데 이는 카톨릭 및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과는 대조적이다.

'뉴에이지운동'은 세기말이며 동시에 천년말인 서기 2,000년을 앞두고 생겨난 종교적인 움직임으로 그들 자신은 정식종교가 아니며 영적인 발전을 통해 '나는 진실로 누구이며,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왜 이곳에 있는가' 에 대한 해답을 각자 스스로 수정, 촛불, 향, 추, 명상, 노래, 북 등의 여러 방법들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하여 이루는 형이상학이라 한다. 이들의 주요 관심은 공짜에너지(free energy), OBE(out of body experience), UFO, 초심리적 현상들, 대체치유(alternative healings)등 전통적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이들은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된 운명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현실과 운명을 창조해 나가야하며, 현생에서 다 배우지 못한 것들은 다음 생에서 다시 배울 수 있다는 것 등을 믿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통일된 단체가 없이 개별적인 수많은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UFO도 믿으며, 육체는 영혼이 일시적으로 담겨져 있는 그릇에 불과하다고 보고있다. 이들은 지구 이외의 우주 어딘가의 혹성에도 생명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1997년 3월 26일 39명이 동시에 집단자살을 시행 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종교단체인 '천국의 문(Heaven's Gate; 헤븐스 게이트)'도 뉴에이지운동의 일환이다. 이들이 비록 성경을 사용하긴 하지만 그 해석은 나름대로 하여 모든 것이 신이고, 사람도 신의 일부이며, 사람은 결코 죽지 않고 환생을 통해 이 지구상에서 계속 산다는 점들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정통 기독교에서는 이들을 사이비종교로 간주하여 경계하고 있다. 기독교의 인생관은 인간은 신이 만들었으며, 인간은 영혼이 있어 육신이 죽으면 그 영혼은 육신을 벗어나 곧바로 주의 심판을 받게되며 생전의 죗값에 따라 천국 혹은 지옥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에이지운동가들은 성경에도 환생이 설명되어 있다고 하면서 여러 구절들을 예로 든다. 이들은 그 증거 중의 하나로서 요한복음의 '다시 태어나라(born again)'고 예수가 한 말을 인용한다(Langley 1967). 그러나 그 구절은 전체 문맥에서 보면 '사람이 성령과 세례로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Barker 1985)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맥상 금방 이해가 되는 구절이다.

이는 유아기의 아이들이나 혹은 유아적인 사고를 하는 어른들이 문장 전체의 뜻을 맥락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그대로 해석하는 경향과 비슷한데, 즉 흔히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훈계 할 때 '새 사람이 되어라.' 라고 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잘못된 마음을 고쳐먹고 정신을 차려서 새로운 방식의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변하도록 하라는 것이지, 지금 곧바로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난 다음 새로운 다른 사람으로 아기가 되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서 새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님을 모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한마디의 말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연구자는 최면치료의 초보자 시절에 최면을 끝낼 때 흔히 '잠시 후에 일어나게 되면 편안해져 있을 것이다' 라는 암시를 주었을 때 연구자는 '일어난다' 는 의미를 '깨어난다 즉 최면에서 깨어난다' 라는 의미로 말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실제로 '일어나는(stand up; 스탠드 업)' 경험을 하고 난 다음으로는 '일어나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면감수성이 높은 일부의 사람들이 최면상태에서 통합력이 떨어져서, 전반적인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인데 뉴에이지에서 요한복음의 '다시 태어나라'고 한 단어를 환생으로 해석하는 것은 이것과 흡사하며 단어의 의미를 전체 문맥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따라서 한 면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힌두교와 뉴에이지운동의 환생론에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즉 힌두교에서는 환생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며 또다시 사람으로 지구상에 태어나지 않고 즉 환생하지 않고 신에게 가기 위하여 현생에서 기도해야 한다고 하는 것에 반하여 성경에 힌두교의 근본적 교리 중의 하나인 환생론을 접목시킨 테오소피(theosophy)에서 이론적 근거를 얻고있는(Howe 1974; MacGregor 1976) 뉴에이지운동에서는 환생함으로서 다음 생에서는 현생에서 못 이룬 목적들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환생을 바람직 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전생요법 자체는 힌두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뉴에이지의 교리에서 나온 것이다. 전생요법사들중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는 초월명상, 요가와 몰입경(trance; 트랜스, hypnotic state; 히프노틱 스테이트)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최면을 이용하여 전생요법을 하고 있다.

그들은 최면이 과학의 분야인 전통의학에서 정식으로 받아들여진 방법이고, 최면에서 전생의 기억이라는 것이 나왔으니 전생의 존재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Finkelstein 1985 and 1996; Weiss 1988 and 1992; Brennan 199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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