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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생 및 최면에서의 전생기억 박사 논문: 4부 - 실험의 이론적 근거 및 필요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99-07-12
2. 실험의 이론적 근거 및 필요성

최면은 특히 정신치료분야에 해당하는 최면치료에서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Brown and Fromm 1987a).

첫째, 최면상태 그 자체다. 최면상태란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하게되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상태로서 타인에 의해서 유도될 수 있으나 자연적으로 혹은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유도될 수 있다. 최면상태는 그 사람에게는 변화된 의식상태로 경험되며, 자율신경의 이완을 가져오는 '이완반응'이 나타나고, 환시, 환청, 환촉등의 환각이 나타나며, 해리가 되어 순간적으로 자기의 존재를 잊을 수도 있고, 암시에 따른 반응들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며, 생각의 흐름이 일차적, 유아적으로 되어 무의식의 내용들이 환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따라서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논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깨달음을 얻기가 쉬워지기도 한다.

둘째, 최면을 통해 의사와 환자간에 강한 유대관계가 맺어짐과 함께 무의식적인 소통이 보다 쉽게 생긴다.

셋째, 기대와 암시성이다. 환자에게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극대화되며, 환자는 의사가 해주는 말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로 따라서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최면현상은 누구에게나 모두 똑같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체질인 최면감수성과 현재의 환경 및 유도자와의 관계에 따라 그 나타나는 양상은 달라지게 된다.

최면감수성이란 위에서 설명한 현상들이 자발적 혹은 암시에 대한 반응으로서 발현되는 정도의 크고 작은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면감수성이 높다 함은 그 사람이 자발적 혹은 암시에 의해 유도되어 최면상태가 되었을 경우 최면상태에서 환시, 환청등을 암시 받는 대로 경험하며, 그 영상이 매우 선명하고 일시적으로 그 영상에 몰입되고 또 그 영상의 내용도 암시 받는바 대로 변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최면감수성이 낮다 함은 그 사람이 최면상태에 스스로 들어가려고 하거나 타인에 의해 유도되고자 하더라도 최면상태에 잘 들어가지 못하면서, 암시에 따라하려고 해도 암시 받은 현상이 경험이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최면에서 전생의 기억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유도자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라고 요구를 하거나, 피술자가 전생을 믿고 그것을 기억해 내는데에 관심이 있을 때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들은 최면상태에서 떠오르는 환각을 너무나 선명하게 경험한다. 즉 실제로 눈앞에서 그 장면이 펼쳐져 보이고, 소리도 나며, 냄새도 난다. 이것들이 너무도 생생하기 때문에 당사자는 순간적으로 현실의 자기의 존재를 잊고 눈앞에 펼쳐지는 환각을 현실로 받아드리며 유도자가 그 것을 전생의 기억이라고 하게 되면 피술자는 그 환상을 기억이라고 믿게 된다(Spanos et al. 1991; Stevenson 1994).

그러나 만약 그것들이 실제 기억이라면 그것들은 최면감수성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했을 것이다. 즉, 암시 받는바에 따라 생성이 되는 것이라면 그것을 진실한 기억이라고 주장 할 수 없다. 또한 최면감수성은 한 개인에 있어서는 변하지 않는 특성이니 암시를 잘 받는 특성이 있는 사람에서만 전생의 기억이 잘 생긴다면 그것은 기억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암시특성에의한 생성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환상을 기억으로 믿게 되는 경우는 범죄수사나 과거충격재경험시도 같은 것을 할 때 최면을 쓴다면 흔히 일어난다(Orne et al. 1988; Scheflin and Shapiro 1989; Brown 1995).

오래 전부터 최면은 기억을 되찾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져 왔으며, 또한 실제로 그렇게 얻은 기억중의 일부는 실제 일어났던 내용이다(Erdelyi 1988). 그러한 까닭에 일반인들은 물론 심지어 일부 정신치료자들까지도 최면으로 유아기의 기억은 물론 심지어 전생의 기억까지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Yapko 1994).

그러나 사실은 이 중 상당 부분이 유사기억을 착각한 오류이며, 전생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Loftus et al. 1994; Lynn et al. 1994). 또한 최면에서의 유사기억은 실험적으로도 쉽게 만들어지는 현상이다(McCann and Sheehan 1988; Lynn et al. 1989, 1991, 1994).

또한 어떤 경우는 최면을 하지 않더라도 전생을 기억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최면상태가 반드시 타인에게 유도되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나 혹은 아무 노력 없이도 자연적으로 생길 수가 있으며, 본인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전생에 대해서 관심 있거나 혹은 암시 받은 바가 있을 때에는, 위에서 기술 한 바와 같은 과정을 거쳐 나타나게 되는 환상을 스스로는 기억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면감수성이 없는 사람들은 전생에 관심이 있거나 전생퇴행 암시를 받더라도 환각 자체가 생겨나지 않으며 또한 암시에 대한 반응도 없기 때문에 전생의 기억이라고 추정되어질 영상이나 생각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전생의 기억이 사실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인간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는 근원적인 문제이다. 매스컴이 전생의 존재를 증명했다는 전생요법사인 정신과전문의의 주장을 '사건' 으로 다룬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많은 일반인들 및 환자들은 전생요법이 국가에서 인가를 받은 정식 정신과 전문의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의학에서 인정된 방법이며, 그들이 최면을 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및 국제최면학회의 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최면은 전생을 탐구하기 위한 도구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최면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중 일부는 자기의 전생을 알아 달라고 하고, 일부는 전생 같은 것은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등 혼란스러운 실정이다.

그런데 힌두교의 나라인 인도에서는 이 전생요법이 정식의료계에서는 인정 받고있지 못하다.

이제까지 전생의 기억에 관한 실험 논문은 두편이 있는 바 이는 1982년 미국 켄터키대학교의 베이커(Baker)와 1991년 캐나다 카레톤대학교의 스파노스(Spanos)등의 연구이다. 베이커(Baker 1982)의 연구는 SHSS:B(Stanford Hypnotic Susceptibility Scale Form B; 스탠포드 최면감수성 척도 B 형)에서 8점 이상을 취득한 최면감수성이 높은 60여명의 켄터키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명씩 3소집단으로 나누어서 A집단에게는 전생요법을 지지하는 설명을, B집단에게는 중립적인 설명을, 그리고 C집단에는 조롱적인 설명을 들려준 후 각각에 똑같은 최면전생퇴행을 시행하였다. 결과는 각각 20명의 세 소집단 가운데 A집단은 17명, B집단은 12명, C집단은 2명이 전생의 기억을 떠 올림으로서 사전에 전생요법에 대해 어떻게 암시 받았는가에 따라 전생기억의 발생률이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즉 전생기억의 생성율은 암시받은바에 따라 달라짐으로 전생의 기억은 암시에 의한 생성물임을 짐작하게 한다.

스파노스(Spanos 1991)의 연구결과는 전생환상현상들을 일종의 정체성(identity; 아이덴티티)이 불분명한 상태로 규정하고있다. 즉 전생의 환상은 할 때마다 다르게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이때마다 바뀌는 전생의 '자기'들이 다중인격장애자들이 다수의 정체성을 보이는 것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110명의 카레톤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암시에 반응하는 척도인 CURSS(커스; 카레톤대학교 암시 반응 척도; Carleton University Responsiveness to Suggestion Scale)에 따라 분류하여 시행하였다.

결과는 첫째, 암시에 의한 내용생성은 CURSS(커스)와 연관이 있었다는 것이다.

둘째, 그 내용을 진실한 기억으로 믿게 되는 그 생성내용에 대한 신뢰도는 그 내용이 생생한가 혹은 순간적으로 그 환상에 몰두하는가 라는 것보다는 사전에 그 사람이 전생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가와 암시자로 부터 전생에 대해서 좋게 들었나 혹은 나쁘게 들었나 등 어떻게 들었나와 더 연관이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려서 성적(性的)학대를 받은 사람들이 전생의 기억을 잘 한다"라고 말을 해주면 피실험자는 '전생에서도 어린 시절에 성적학대를 받는 기억'을 떠올리는 등 전생의 기억의 내용도 암시 받은 바에 따른다는 것이다.

1부: 서론 및 최면의 발전사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30.html

2부: 한국 정통최면의학 발전사, 전생기억 논란의 발단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68.html

3부: 전생의 존재유무 논란의 배경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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