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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생 및 최면에서의 전생기억 박사 논문 - 9 부; 고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99-08-29
6. 고찰

본 연구에서는 전생의 기억이라고 주장되어지는 최면전생퇴행시 생성되는 전생기억의 생성기전을 알아보기 위하여 240명의 정상인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에 성실하게 대답한 사람들을 뽑고 그들을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 점수의 높고 낮음 및 평소의 전생 존재에 대한 믿음 유무에 따라 64명의 실험집단을 선발하여 최면전생퇴행을 3회씩 시행하였다.

그 결과 최면전생퇴행시에 생성되는 전생기억 생성율은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 점수에 따라 생성되며 특히 점수가 높은 사람들에서 유의하게 잘 생성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의 베이커(Baker, 1982)의 연구에서는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들에서 사전의 전생요법에 대한 암시가 호의적이었는지 혹은 조롱적 이었는지에 따라 전생기억의 생성율이 호의적이었던 집단에서는 20명중 17명으로서 85%였으며, 조롱적인 집단에서는 20명중 2명 즉 10%로서 유의하게 다름을 보여주어 최면감수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전생기억생성율이 암시에 의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스파노스(Spanos등, 1991)의 연구에서는 역시 최면감수성 척도의 하나인 커스(CURSS; Carleton University Responsiveness to Suggestion Scale)점수와 전생기억의 생성이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최면감수성이란 한 개인이 주어진 암시에 반응하는 것을 의미하며 최면감수성 척도란 암시에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최면감수성은 한 개인에 있어서는 타고난 특성의 일부이며, 시간의 흐름에도 변동이 없고, 청소년시절에 최고에 도달했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간씩 감소하기는 하지만 일생을 두고 변하지 않는다(Kirsch and Council 1992). 이러한 최면감수성을 측정하는 도구중 최면실험에서 가장 널리 쓰이면서 국제적으로 신뢰도 및 타당도가 입증되어있는 검사는 HGSHS:A(Harvard Group Scale of Hypnotic Susceptibility Form A)이다(Perry et al. 1992).

HGSHS:A(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 척도)는 최면을 유도하면서 주어지는 12가지의 암시에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며 따라서 암시에 얼마나 반응하는가 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즉 HGSHS:A 점수가 높다 함은 그 사람이 암시에 잘 반응한다는 뜻이며, HGSHS:A 점수가 낮다 함은 그 사람이 암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본실험 결과가 가리키는 바처럼 전생기억의 생성율이 HGSHS:K 점수에 따른다는 것은 전생의 기억이 암시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실험은 따라서 전생의 기억이라고 주장되어지는 것이 기억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기억은 암시를 잘 받느냐, 잘 받지 않느냐 와는 상관이 없어야 한다. 암시에 따라 생성된 것은 기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최면감수성은 인간의 여러 가지 정신기능중 흡인성(absorption), 상상몰두(imaginative involvement), 환상빈발경향(幻想頻發傾向; fantasy proneness) 및 해리(dissociation)와 같은 기능들과 연관이 많음이 입증되어있으며(Hilgard 1977; Sanders 1986; Kirsch et al. 1992; Atkinson, 1994; Siuta 1996; Spanos 1996) 이들 특성 중에서 상상 몰두와 환상빈발성은 HGSHS:A 점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임이 확인되었다(Siuta 1996; Spanos 1996). 특히 HGSHS:A 점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paranormal)현상을 경험하거나 그것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다(Atkinson 1994).

본연구에서 사용한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는 그 신뢰도와 타당도에 있어 HGSHS:A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번역-재번역을 동일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표준화 작업을 위한 대조군들의 실제 측정에서도 그 평균이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는 7.36으로서 원판인 HGSHS:A의 7.39와 거의 동일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생기억생성이 한글판 하버드 최면감수성 집단척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전생기억생성이 HGSHS:A와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전생기억생성은 상상몰두 및 환상빈발경향과 연관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혹자는 그 사람이 최면상태에 들어갔었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 할 수도 있겠다. 즉 최면전생퇴행에서 전생생성이 안된 사람들이 최면상태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전생이 생성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 그 사람들을 최면에 들어가게 했다면 전생이 생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이렇다. 예전에는 누구에게나 다 노력하면 최면을 유도 할 수 있다고 믿었었다. 19세기까지의 최면에 대한 개념은 최면을 거는 힘은 최면유도자가 가지고 있으며 피유도자는 최면유도자로부터 최면상태에 들어가는 힘을 전달받아서 최면이 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면감수성척도의 연구들의 결과로 인해 최면에 들어가는 힘은 유도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피유도자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최면감수성은 또한 한 개인에 있어서는 시간을 두고도 변하지 않는 특성이며, 한 개인이 들어갈 수 있는 최면의 깊이는 정해져 있어서 유도자나 피유도자 모두가 깊은 최면에 들어가려고 하고 또 들어가게 하려고 해도 그 사람이 타고난 최면감수성 이상의 깊이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이를 '최면감수성의 고원(plateau hypnotizability)'(Shor et al. 1966; Gilligan 1987)이라 함은 이미 언급된바 있다. 따라서 최면감수성이 낮은 사람들은 아무리 여러번 최면유도를 시도해도 깊은 최면상태를 경험 할 수 가 없는 것이다.

또한 최면유도자와 피유도자간에 협조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3번까지 최면을 유도했다면 그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최대한의 깊이로 들어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그 사람에게 계속 최면을 시도하면 깊은 최면상태에 들어 갈 수 있고 전생기억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하겠다.

본 실험에서는 전생기억생성은 평소의 전생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는 연관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전생이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전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전생이 생성되었다. 이는 스파노스(Spanos등, 1991)의 실험결과와도 일치하는 결과인데, 이는 전생기억생성에 있어 평상시의 믿음은 상관이 없다는 것으로 전생기억생성에서의 암시의 중요성을 더욱 확실하게 알게 해준다.

한편 최면감수성 점수가 높은 집단에서는 믿음이 있는 쪽이 없는 쪽보다 생성율이 높게 나왔으나 오히려 점수가 중간인 집단에서는 믿음이 없는 쪽이 더 높게 나왔다. 이런 혼동스러운 결과는 점수가 낮은 집단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고 또 전체적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옴으로서 전반적으로는 전생의 존재를 믿는 정도가 최면시 전생기억을 생성하는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다 확실히 해 준다고 하겠다. 그렇게 볼 때 제1회의 전생 퇴행시 전생의 기억이 생성된 사람이 7명(7/64=10.9%)에서 제2회의 전생퇴행시에는 20명(20/64=31.3%)으로 유의하게 상승한 것은 피실험자들의 '실험자를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eager- to-please subject)'(Orne 1959)의 발로가 아닌가 추정된다. Orne(1959)은 최면실험에서는 특히 피실험자들이 실험자의 의도를 추정하여 자신의 실험결과를 실험자가 원하는 결과라고 추정되는 방향으로 결과를 생성해 주려고 한다고 지적 한 바 있다.

스파노스(Spanos등, 1991)은 그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전생이 존재한다는 평소의 믿음은 전생기억생성율 자체와는 상관이 없지만 그 생성물에 대한 신뢰도와는 상관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생성물에 대한 신뢰도가 최면유도자의 태도에 여하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였는데(최면유도자가 그것을 전생이라 하면 생성물에 대하여 그 것이 전생의 기억이라고 더 신뢰를 가지게 되며 최면유도자가 그것을 환상이라고 하면 생성물을 전생의 기억이라고 신뢰하는 비율이 감소되었다) 본 실험에서도 피험자의 전생에 대한 믿음과는 전생기억생성이 상관이 없음으로서 최면유도자의 전생에 관한 태도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준다.

본 실험에서는 한번 전생기억생성이 된 사람에서 연속해서 전생기억생성이 되는 경향이 있음으로서 전생기억생성경향은 그 사람의 특성임을 추정 할 수 있게 하는데 이는 전생기억생성이 최면감수성에 따라 생기며 또한 최면감수성은 변하지 않는 개인의 특성임을 생각하면 이론적으로 예측된 가정과 일치하는 소견이라 하겠다.

전생기억생성의 내용은 비사실적이었다. 일 예로 제1회의 전생퇴행시에 가장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가진 시각기억(visual memory)을 보고한 사람의 기억을 보면 전생의 기억에 자기가 김종필이라는 기억을 하고 난 후 그 스스로 전생의 기억 속의 김종필이 정치인 김종필임을 실험이 끝나면서 깨닫게 되었는데 김종필씨는 실험 당일 현재 살아있었기 때문에 그 피실험자는 스스로도 어이없게 생각하였고 그 결과 그는 제1회의 내용이 구체적이었던 것에 비하여 제2회 및 제3회의 전생퇴행시에는 전생의 기억이 생성은 되었으나 내용이 점차 빈약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전생에 동물이었다고 보고한 사람은 전생생성자 28명중 4명이었다. 한명은 두 번에 걸쳐 모두 호랑이임을, 다른 한명은 한번은 여우, 다른 한번은 사슴임을, 다른 한명은 곰임을 그리고 또다른 한명은 남자 곰임을 보고했다. 이는 이전의 실험결과와는 다른 내용인데 미국의 베이커(Baker, 1982)의 연구에서는 내용분석이 되어있지 않아 전생기억의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캐나다의 스파노스(Spanos등, 1991)의 연구에서는 110명의 실험 대상자중에서 동물임을 보고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이는 서양의 전생에 대한 개념이 기독교에서 파생된 뉴에이지에 근거하는 반면 한국의 전생에 대한 개념은 뉴에이지 및 힌두교의 윤회론에 근거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즉 뉴에이지에서는 환생은 계속 사람으로만 이루어지는 반면에 힌두교에서는 사람으로만이 아니라 동물 혹은 무생물로도 환생한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전생을 인정하고있는 한국불교에서는 전생에 동물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믿는다는 식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있다. 본 실험의 결과는 이러한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한국과 캐나다에서 같은 내용의 최면전생퇴행이지만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성(性; sex)이 뒤바뀐 경우도 두사람이 있었다. 이는 환생론이 성에 대한 일관성을 주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하겠다. 그러나 전체 28명중에 단 2명(7%)만이 있음으로 매우 적은 수였다. 전생기억은 환상이라는 사실과 환상은 무의식의 투사라는 개념 및 본 실험의 7%라는 분포율이 동성애의 분포율이 전체 남자의 4-10%라는 연구결과들(Becker and Kavoussi 1988; Larson 1990)과 비슷한 결과여서 저자는 이들의 무의식에 여자가 되고 싶은 소망 혹은 동성애적인 기질이 숨어있음을 추정하나 여기에 관하여는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하겠다.

인종 및 나라가 바뀐 경우도 2명 있었다. 이 역시 환생론이 지구상 어디에라도 다시 태어 날 수 있음에 비추어보아 가능한 결과이다. 흥미있는 것은 2명 모두 미국인으로 전생이 나왔는데 이는 아마도 한국인들이 미국에 대한 동경을 많이 가지고 있음에 비추어보면 이해가 가능하다하겠다. 일반인들이 흔히 한국의 현실에 대하여 불만을 가질 때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면'이라는 말을 간혹 사용하는데, 환생이 일반인들에 있어서 현생에서 이루지 못 할 일들을 소망하는 수단으로 자주 인용되는 것에 비추어보면 이해가 가능하다하겠다.

즉 환생의 개념 중에서 대중에게 많이 쓰이며 매력적인 말들은 이루지 못 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 질때 '다음 세상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비롯하여 대부분 이루지 못 할 소망에 관한 말들인데 이러한 맥락에서 전생이 미국인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캐나다의 스파노스(Spanos등, 1991)의 연구에서는 110명의 대상중 1명만이 전생의 배경이 되는 나라로 뉴질랜드를 생성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북미와 유럽의 나라들이었는데 본 실험에서 자기나라인 한국이 전생생성자 28명중 9명, 미국이 2명 그리고 나머지는 나라에 대한 기술이 없었다는 결과로 미루어 전생의 대상 국가로는 상상하기 쉬운 자기나라가 나오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마음속에서 소망하는 나라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겠다.

전생의 정체성(identity)이 할 때마다 바뀌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3번의 시도중 3번 모두 다르게 나온 사람이 4명중 3명(75%), 두 번의 시도중 두 번 모두 다르게 나온 사람이 7명중 6명(85%)으로 나왔는데 이는 베이커(Baker, 1982)의 실험에서 중립적인 암시에서 전생이 생성된 12명중 9명(75%)이 각각의 시도마다 다른 정체성을 보였다는 결과와 비슷한 결과였다. 이제까지 전생퇴행을 할 때마다 다른 정체성이 나오는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는 스파노스(Spanos, 1996)가 주장한 한 인간에 존재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아상태 혹은 다중인격적 특성으로 파악하는 이론이 있다.

저자는 전생퇴행시 그 때마다 다른 정체성이 나오는 이유로 한 인간의 여러 자아상태 측면 이외에 정체성의 미확립을 제시하고 싶다. 그 이유로 저자는 전생요법의 근원인 뉴에이지의 목표를 상기해 보고자한다. 이미 설명했듯이 뉴에이지의 목표는 '나는 진실로 누구이며,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왜 이곳에 있는가' 에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에 관한 문구는 양극적인 측면이 있다.

즉 심오한 인간존재의 근원적인 진리로서의 측면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병리적인 측면에서의 정체성의 미확립이라는 측면이다. 전생에 병의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정신분열병 등 심한 정신장애를 가지고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정신병리의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는 정체성이 부족 한 경우를 저자는 흔히 보아왔다. 그들 중에는 자신의 부모가 정말로 자기 부모인지 의심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실제로 자신의 친부모인데 병적으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는 실제로 커서 친부모가 아닌 것을 알고 충격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즉 자신의 뿌리에 대해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다. 따라서 '나는 진실로 누구인가? 우리 부모는 김씨인데 내가 김씨가 아니라면 나는 이씨인가? 다른 곳에서 줏어온 사람인가? 심지어는 이 지구상에는 자기를 진실로 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으로 미루어 '나는 아마도 지구인이 아닌가보다, 나는 전생에 지구이외의 다른 혹성에서 살았었을 것이야'라고 주장하는 환자들도 있었다. 뉴에이지의 '어디에서 왔으며'라는 물음중의 어디에서는 지구이외의 혹성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들은 UFO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추정들은 임상적 경험들에 기초 한 것이지만 향후 이방면의 연구가 진전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 해 볼 수도 있겠다. 박희관(1997)은 최근 최면중 자연적으로 전생퇴행을 경험한 환자를 사례보고 하면서 그 내용이 정신역동적인 면이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전생의 기억은 환상이며 환상은 무의식의 투사라는 저자 및 최면의학계의 견해로 볼 때 이는 예측된 결과라 하겠다.

또한 3회의 전생기억의 내용이 모두 다르게 나온 사람들이 모두 최면감수성이 '높음' 집단이었으며 특히 그들의 전생기억의 내용이 보다 구체적이라는 본실험의 결과도 최면감수성이 상상몰두 및 환상빈발경향과 상관이 있으며 작화라는 사실과 일치하는 것이라 하겠다.

전생생성 내용에서의 전생의 자기의 나이는 28명중 8명(28%)이 현재의 나이와 비슷한 나이라고 보고함으로서 나이가 '많게'(3명), '적게'(1명) 및 '모름'(7명)에 비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생에서의 태어난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상상하기 쉬운 내용이 흔히 나온 것과 같은 결과라 하겠다.

전생에서의 시대적 배경으로는 전생의 시대에 대해 답한 10명중 조선시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모르겠다'가 2명, '한국의 60년대' 혹은 '현재' 및 '미국의 서부개척시대' 혹은 '제1차세계대전'이 각각 1명씩 있었다. 이 역시 상상하기 쉬운 시대적 배경이 나온 것이 아닌가 추정되며 Spanos등(1991)의 연구 결과에서 실험대상의 77%가 19세기 혹은 20세기를 배경으로 생성함으로서 평상시에 비교적 친숙한 시대를 많이 생성한다고 한 것과 비슷한 결과이다.
전반적으로 전생생성의 내용은 시대적 배경, 나라, 인종, 나이, 성별 및 동물의 종류 등에서 대상인에게 비교적 친숙한 내용들이 생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혹자는 본실험의 전생퇴행의 내용들이 몇 경우를 빼고는 모두 단편적인데 대하여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전생요법사들이 기술한 그들 환자의 전생의 내용을 보면 이보다는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이러하다. 전생요법은 일단 최면을 유도하고 이어서 전생퇴행 암시를 환자에게 준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이 나오게 한다. 여기까지는 본실험의 내용과 똑 같다. 그 다음에 곧 이어서 그들은 전생의 기억이 생성된 사람들에게 전생의 기억을 탐구하기 위하여 영상안내(guided imagery)기법을 사용한다.

영상안내란 오래 전부터 흔히 사용되는 최면치료기법의 하나인데 그 방법이 'Many Lives, Many Masters'(Weiss 1988)의 한국어 번역판으로 이미 일반인들에게도 소개 된 바 있다.

이는 최면상태에서 떠오른 영상을 가지고 유도자가 암시 혹은 대화를 피유도자와 주고받음으로서 그 영상의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매우 기본적이며 단순한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일단 생성된 영상은 환자가 유도자의 암시에 따라 하기만 하면 점점더 구체화되고 내용이 펼쳐지게 마련이다. 또한 이 때 전개되는 내용은 피유도자의 의식적, 무의식적 내용들이 투사되어 나오게 된다(Schneck 1965; Brown and Fromm 1986b). 전생요법에서는 전생퇴행 뒤에 생성된 영상(imagery)이나 내용을 가지고 전생에 관한 암시 혹은 대화로서 그 생성된 내용을 구체화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무의식적인 내용들이 전생이라는 무대를 대상으로 보다더 구체적으로 체계화되어 투사되어 생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실험에서 전생기억이 생성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영상안내 기법을 사용하였다면 당연히 그 내용이 진전되었을 것이다. 이 것이 본연구의 전생기억 생성물의 내용들이 단편적인 이유이다.

종합적으로 본연구자의 실험결과로 이전의 실험자들인 베이커(Baker, 1982)와 스파노스(Spanos등, 1991)의 실험결과들과 일치하는 소견을 포함하여 더욱 다양한 전생생성의 기전 및 내용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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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서론 및 최면의 발전사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30.html

2부: 한국 정통최면의학 발전사, 전생기억 논란의 발단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68.html

3부: 전생의 존재유무 논란의 배경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290.html

4부: 실험의 이론적 근거및 필요성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14.html

5부: 연구목적, 실험의 설계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18.html

6부: 최면전생퇴행 유도문 및 응답지 제작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28.html

7부: 전생 및 최면에서의 전생기억 박사 논문 - 실험의 진행 및 결과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54.html

8부: 전생 및 최면에서의 전생기억 박사 논문 - 분석 소견
http://www.hypnosis.co.kr/guestbook/messages/3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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