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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최면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두려움들  

1. 나 자신의 통제력을 잃지 않을까?
아무리 최면이 깊이 걸려도 그 당시에는 의식이 있다. 최면 쇼 등에서 보면 아무런 의지 없이 시키는 대로 하여 마치 의식이 없는 것 같지만 의식이 없으면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따라서 한다는 것은 그 당시에 의식이 있고 그 말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최면이 깊이 걸려도 의식이 있음으로 스스로 판단 하고 안 할 수 있다.

2.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최면이 깊이 걸리면 잠을 자는 수가 있지만 모두 깨어난다. 깨어나지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살기가 힘들어서 깊고 편하게 한 숨 자고 싶은 사람들이다.

3. 모든 게 드러나지 않을까?
모든 사람은 비밀이 있게 마련이다. 비밀을 누군가 에게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게 마련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최면을 할 때에는 더 그러 두려움이 생긴다. 실제 치료시에는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

4. 속는 게 아닐까?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5.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시키는 대로 하게 되지 않을까?
최면에서는 언제나 의식이 있게 마련임으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오해들은 역사 및 문화에 근거하며 환자의 무의식의 표현 일 뿐으로 실제 최면전문의와의 최면에서는 거의 생기지 않으며 혹시 생긴다고 해도 최면의사가 모두해결 할 수 있습니다.

최면 유도 전에 다루어야 할 사항

1. 최면이 잘 안 걸리면 어떻게 하나?
최면을 하려는 환자들은 대개 약물치료나 비최면정신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효과를 보지 못 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최면치료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오게 된다. 그럼으로 최면이 잘 걸려야 병이 빨리 낫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개는 최면은 일부러 잘 걸리려고 해서 잘 걸리는 것은 아니고 그저 단순히 나의 말을 잘 들으면서 그대로 따라서 하다보면, 2-3회 지나면서 차차로 더 깊이 걸리게 된다. 무엇이든지 처음부터 잘 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오늘은 첫 날이니 반만 되어도 충분하고, 갈수록 더 잘 되게 될 것이라고 말 해주면 무난할 듯하다.

2. 최면은 무의식 상태인가?
최면이 무의식을 잘 드러나게 한다는 말을 환자들은 무의식 상태 즉 의식이 없는 상태로 파악하는 수가 많다. 또한 TV에서 하는 최면 쇼 에서는 간혹 대상자들이 유도자의 지시에 마치 자신의 의식은 없는 듯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최면이 잘 걸렸는데도 의식이 있다는 이유로 최면을 한 것이냐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기대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최면 쇼 에서도 아무리 최면이 깊이 걸렸어도, 그 순간에 말에 따르고 서로 말도 주고받고 하는 것은 그 당시에는 의식이 있어서 다 알아듣기 때문이다. 다만 최면이 끝나고는 일부 혹은 전부를 잊게 될 수도 있다.
또 한편 최면에서 무의식이 잘 나온다는 것은 자기도 모르던 속마음이 나타난다는 뜻이며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면 무난하다.
일부는 이해를 하기도 하고 일부는 이러한 사전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다 있던데요?” “무슨 말을 하는지 다 들렸어요.”라는 등의 말을 한다. 대부분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저항하는 경우이다. 다시 한번 설명 해 주고 잘 못 알아들으면 최면이 걸렸었음을 확인 시켜준다. 양 손등에 바늘을 찔러 동통의 정도를 비교해주는 장갑 마취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3. 최면은 자는 것인가?
대개 최면을 잠으로 알고 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동기생 의사들의 경우에도, 그래도 한 분야의 한국의 대가라는 사람들이, 나에게 “너는 환자를 재워서 치료한다며?”하고 묻는 경우가 있다. 의사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경우는 오히려 일반인들보다도 더 무지하다. 아마 나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비슷하리라고 본다. 최면은 글자 그대로는 수면의 뜻이니 당연한 질문이다. 현재의 지식으로 물론 최면은 이제 더 이상 잠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초기에는 최면은 잠이 아니며 오히려 잠을 자면 아무치료도 받을 수 없으니, 자면 안 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집중하여야 된다고 환자에게 설명 해 주었다.
그런데 요즘은 최면은 매우 편안한 것이고 너무나 편안해서 간혹 잠이 들기도 하는데, 하다가 졸리면 자도 된다고 설명을 한다.

4. 못 깨어나면 어떻게 하나?
깨어나지 못 할까봐 걱정하는 환자들은 대개 최면 중에 잠을 자는 수가 많은 것이 나의 경험이다. 왜 그럴까? 최면에 대한 막연한 개념은 흔히 무의식적인 생각의 투사이며 이는 의식에서는 반대로 표현된다. 즉 못 깨어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경우는 최면에 걸려 편안하게 잠들고 싶다는 무의식적 소망의 표현이라고 여겨진다.
대부분 못 깨어나는 경우는 없다고 안심 시켜주면 무난하다.

5. 통제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
최면에 대한 막연한 개념은 흔히 무의식적인 생각의 투사라고 이미 언급하였다. 즉 이 사람의 무의식에서는 자기의 통제력을 맡기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보여 진다. 무의식적인 생각은 의사만이 알고 환자에게는 처음에는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최면에 아무리 깊이 걸려도 통제력을 잃는 일은 없다.
통제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개념은 최면을 힘의 맥락에서 파악하거나 TV 쇼 등에서 과장되어 연출된 장면을 구경 한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6. 비밀이 드러나지 않을까?
이렇게 묻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자기 나름대로의 비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은 최면에 아무리 깊이 걸려도 의식이 있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말은 하지 않을 수 있다, 의사는 환자가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을 일부러 캐지는 않겠다고 해주면 무난하다.

7.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시키는 대로 하게 되지 않을까?
최면을 받으러 왔지만 환자는 아직도 의사를 완전히 믿지 않고 있다는 표현일 수도 있고 한편 뭔가 최면 유도자가 시키는 행동을 하겠지만 그 것이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유도자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했다는 핑계를 대기 위한 자기보호용 발언 일 수 도 있다. 최면 중에는 아무리 깊이 들어도 의식이 있으니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하고자 하는 것만 하게 될 것이다.

8. 끝나고 나서 최면 중에 있었던 일을 다 기억하는가?
최면 중의 일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적인 표현 일 수도 있고 혹은 자기 모르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을 모르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의 표현 일 수도 있다.
대부분 1시간 수업 받으면 그 내용을 다 기억하는가? 라고 반문하여 최면 중의 일을 나중에 기억 못하는 것은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말해 주면 무난하다. 초기에는 더 이상의 언급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9.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기억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전생이 기억나면 어떻게 하나?
최면은 기억 재생에 효과가 있거나, 잊혀졌던 기억까지 기억나게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초기에는 일부러 기억을 캐내지는 않겠다고 말 해주면 무난하다. 간혹 전생의 기억 같은 것이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알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기도하고 종교적 신념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기도하다. 즉 기독교 신자의 경우에 이러한 것들을 사탄의 일로 알기 때문에 자기가 그런데 휘 말릴까봐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혹시 잊혀졌던 충격의 기억이 나오더라도 때가 될 때 까지는 즉 의식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는 더 이상 캐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면 무난하다.

10. 전생의 기억을 찾고 싶다.
인간 관계를 전생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인간관계의 갈등도 전생의 인연(因緣)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 전생의 기억은 최면투사 현상의 일종으로서 무의식적 내용의 표출이며 실제적, 현실적 사실은 아니다. 최면에서의 전생의 기억은 암시의 산물이다(변영돈, 1998). 의사가 그것을 기억이라고 말 해주게 되면 환자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되는 경우가 된다.
대부분 전생 기억을 찾고 싶다는 사람들은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를 믿어보았는데 구원을 얻지 못 했다는 사람들이다. 전생의 기억이 사실이라고 의사 쪽에서 확신을 줄 경우에만 환자들이 따른다. 전생의 기억이 환상이라고 말해주면 그 후로는 오지 않거나,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또한 내가 전생의 기억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고 해도 환자는 다시는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대부분 최면으로 전생을 보여준다는 치료자들은 그들 스스로는 그 것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전생의 기억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환자들이 알기 때문에 우연히 잘 못 찾아왔다가 슬그머니 사라져버리곤 했는데, 요즘은 아예 그런 환자들은 없다.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를 미리 보고 오는 이유 일 것이다.

11. 최면은 위험한가?
단순히 정신을 집중하는데 위험 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하고 해 주면 무난하다. 최면은 몸 안으로 집어넣는 물질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해로울 이유가 없다. 최면자체는 위험하지 않다. 원칙적으로 정신을 집중하고 좋은 말 듣는데 부작용이 있을 것이 없다. 다만 그 맥락에서 어떠한 암시가 주어지는가가 나쁠 수 있다.
그러나 최면은 치료자에게 더 위험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최면에서는 전지전능의 역전이가 생길 수 있어 미숙한 치료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게 될 수도 있고, 현상을 제대로 파악할 능력이 부족한 치료자는 환자가 내놓는 내용에서 현실과 환상을 구별 할 줄 모른다. 그 대표적인 예는 전생과 UFO및 외계인에 관한 유사기억(pseudomemeory)을 진실로 믿는 것이다. 나중에 그 것이 사실이 아님을 깨 닿지만 이미 때는 늦는다.

12. 한 가지 증상을 없애면 다른 증상이 생기는가?
정신역동적 사고를 잘못 적용한데서 비롯하였다. 증상은 그 증상이 있어야만 되는 필연적인 정신적 힘이 있음으로 근본을 놔두고 증상만을 제거하였을 경우 다른 증세가 생길 것이라는 추측에서 비롯하였다. 사실은 그렇지 않고, 가장 심한 증상이 좋아지면 다른 증상들도 차츰 좋아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증상이 대체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로 지적하는 것이 담배를 끊은 뒤에 담배대신 음식을 먹음으로 해서 체중이 는다는 정도이니 증상대체론은 임상에서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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